다시 시작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잠시 멈췄지만 남북철도잇기를 염원하는 마음은 그대로!” 76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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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일차(11/18) 행진 구간 : 백석역 ~ 주엽역
다시 시작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잠시 멈췄지만 남북철도잇기를 염원하는 마음은 그대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76일차 행진 참가자들이 백석역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11월 18일(목)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되었던 남북철도잇기 행진을 다시 재개했습니다. 지난 4월 27일부터 7월 25일까지 남북철도연결을 염원했던 행진단의 발걸음이 코로나19로 아쉽게 멈췄습니다. 그러다 정부의 방역 방침이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마침내 행진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 벅찬 마음으로 행진에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출발하기 전 남북철도잇기 정세영상을 보고, 거리두기하며 행진에 대한 안내를 들었습니다. 이후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본격적인 행진에 나섰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에 비해 새로워진 조형물을 끌고 밀면서 힘차게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깃발을 힘껏 흔들며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이날은 특히 행진이 수능일과 겹쳐 최대한 소음을 줄이고, 수능을 보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고려하며 행진에 나섰습니다. 참가자들은 수능 시험자들을 배려하면서도 시민들을 향해 힘껏 깃발을 흔들고 피켓을 높이 들며 힘차게 행진에 나섰습니다.
행진에 나선 참가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높이 들고 힘차게 행진하고 있다
이날 행진에는 언제나 철도잇기대행진에 앞장섰던 철도노조 노동자를 비롯한 평화철도 회원들, 진보당 고양시위원회 사무국장, 천주교 서울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회원들,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회원들, 우리다함께시민연대 회원들, 군산, 논산, 서울, 부천, 부산, 대전충청 평통사 회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천안행진에 참가했던 실향민인 이금섬 할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행진에 참가했다
오늘 행진에는 남북철도연결을 누구보다 염원하는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천안 행진에 참가했던 실향민이신 95세 이금섬 할머니도 남북철도잇기 행진 재개 소식을 듣고 먼 길을 달려와 휠체어를 타고 참여했습니다. 이금섬 할머니는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고향에 가고 싶다"며 실향민으로서의 소망을 이야기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진단의 행진을 본 일산 시민은 남북철도연결의 뜻에 동감해 즉석에서 행진에 참가 했습니다. 시민분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실향민"이라며, "돌아가시기 전에 고향을 가보지 못한 것이 한이다. 아버지의 한을 풀기 위해서는 남북철도는 이어져야 한다"고 참가자들에게 절절한 심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을 보고 즉석에서 행진에 참가했던 청소년들
또한 행진단을 향해 응원하던 청소년들도 행진단에 합류해 깃발을 흔들고, 조형물을 끌기도하며 남북철도 염원의 마음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이에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은 청소년들의 힘찬 응원에 힘을 받아 더욱 신나게 행진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행진단은 그동안 행진은 잠시 멈췄지만 여전히 뜨거운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깃발을 흔들며, 피켓을 들며지 시민들에게 남북철도연결에 함께 나설것을 알리는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백석역에서 출발해 마두역에서 시민들을 만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피켓과 현수막을 펼쳐들고 깃발을 힘껏 흔들며 남북철도를 잇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기도 하고, 무슨 일인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캠페인을 하는 행진단을 보며 지나가던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하려고 했던 남북철도연결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냐"며, 행진단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캠페인을 마치고 다시 행진 참가자들은 점심장소인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원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 참가자들은 모두 모여 행진소감을 나눴습니다. 오랜만에 진행한 행진에 뿌듯해하기도 하고, 남북철도연결의 의미들을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행진소감을 나누는 참가자들
가장 먼저 오늘 하루 상징 조형물을 밀고 끌었던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철도노조는 지금 분리되어 있는 SRT 통합을 위해 싸우고 있다. 분리된 철도가 통합되어야 남북철도도 빨리 이어질 수 있다”며 철도노조가 진행하고 있는 KTX와 SRT 통합 투쟁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남북철도를 이어서 철의 실크로드를 빨리 만들면 좋겠다. 그 길에 철도노동자가 중심에 서서 열심히 하겠다”라며 철도노동자들이 남북철도연결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행진에 참가한 천주교 의정부 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회원들은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철도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더 의미있는 것 같다”며, “철도가 끊어진 곳을 여러 번 가봤는데, 항상 갈 때 마다 다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행사가 남북철도연결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평통사 회원들은 “부산에서부터 뜨거운 여름 조형물을 밀고 끌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떠 오른다”고 소감을 밝히며, “남북철도잇기에 문재인 정부가 나서기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으니 우리들이 행동으로 촉구하고, 또 민중들과 함께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을 가지고 계속해서 실천을 한다면 결국 남북철도연결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남북철도잇기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모여 반드시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희망을 담은 소감을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평화철도 김명희님은 “4월 27일 부산경남 구간 함께 행진했다"고 소개하며,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판문점 평양선언을 이행할 기미 없다”며, “정상간 합의를 이행 하면 남북철도 연결뿐만아니라 한반도의 밝은 미래 열릴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가 남은 기간이라도 남북정상간 합의를 이행하길 규탄하는 심정으로 함께 나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행진단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응원하는 시민들
소감을 나눈 후 행진단은 오후 행진을 이어나갔습니다. 오후가 되니 점심을 먹으러 나온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행진단은 시민들과 눈인사를 나누며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엄지척을 하는 시민들, 눈인사를 하는 시민들, 손을 흔드는 시민들을 만나며 행진단을 힘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지점인 주엽역에서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행진을 마무리하는 참가자들
마지막 지점인 주엽역에 도착한 행진단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오늘의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 11월 19일(금)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마무리 행사를 임진각에서 진행합니다. 그동안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참여했던 참가자들과 함께 임진각 철도 중단점에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 마감을 기념하는 조형물의 설치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마침내 4월 27일 부산역에서 출발해 11월 19일 임진각에 도착한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마지막 행사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소식 모아보기
1일차(4/27) : 부산역 출발 기자회견과 '부산역 ~ 홈플러스 감만점' 구간 행진
2일차(4/28) : 홈플러스 감만점 ~ 수영역 구간 행진
9일차(5/6) : 마산수출자유지역 한국산연 농성장 ~ 창원역
18일차(5/16) : 팔달교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19일차(5/17) : 칠곡 추동나무 휴게소 ~ 왜관IC
24일차(5/23) : 소성리 ~ 김천(율공동) 혁신도시
28일차(5/28) :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사무소 ~ 계룡병원
29일차(5/29) : 서대전 나들목 삼거리 ~ 버드내 네거리
30일차(5/30) : 버드내 네거리 ~ 대전역 동광장
32일차(6/2) : 대전 평화의 소녀상~갤러리아 백화점(퇴근길 홍보활동)
33일차(6/3) : 대전 평화의 소녀상~충남대학교 앞
36일차(6/6) : 청주 죽림사거리~청주 종합운동장 건너편
37일차(6/7) : 청주 예술의 전당~청주교육대학 앞
38일차(6/8) : 청주 분평사거리 ~ 운천주공아파트
40일차(6/11) : 천안 도솔 광장 ~ 유관순 동상 사거리
41일차(6/12) : 천안 쌍용3동 행정복지센터 ~ 서부대로사거리
45일차(6/19) 행진 구간 : 성남시 정자역 ~ 야탑역
46일차(6/20) 행진 구간 : 성남시청 ~ 남한산성역
47일차(6/21) 행진 구간 : 병점역 주변 화성 시내 순환
49일차(6/24) 행진 구간 : 수원역~수원종합운동장
50일차(6/25) 행진 구간 : 수원 장안구청~성균관대역
51일차(6/26) 행진구간 : 군포시 군포역~안양 만안구청
52일차(6/27) 행진 구간 : 안양 아트센터(명학역) ~ 평촌역
53일차(6/28) 행진 구간 : 안양 만안구청 ~ 만안교공원
54일차(6/30) 행진 구간 : 인천 주안역 ~ 인천터미널역
55일차(7/1) 행진 구간 : 인천예술회관역 ~ 부평 문화의 거리
56일차(7/2) 행진 구간 : 부평 문화의 거리 ~ 부천 송내역
60일차(7/7) 행진 구간 : KTX 광명역 ~ 금산구청
64일차(7/14)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서울역~청운동 사무소)
65일차(7/15)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서울 청운동사무소~동대문역)
66일차(7/16)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동대문역~성신여대역)
67일차(7/17)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성신여대역 ~ 안국역)
68일차(7/18) 광화문역(세종문화회관)~서대문역 1인행진
69일차(7/19)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서대문역 ~ 불광역)
71일차(7/21)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불광역~수색역)
72일차(7/22)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화정역 둘레)
73일차(7/23)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마두역~정발산역)
74일차(7/24) 홍대 앞 1인시위와 1인행진(정발산역~ 일산 대화역)
75일차(7/25) 광화문, 금촌역 1인시위와 1인행진(금촌역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