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06] [중앙청사 앞 농성 7일째 보고]협상단 출국과 우리의 다짐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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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한미동맹회의 협상단의 출국에 즈음한 공항 기자회견으로 농성을 오후 2시에야 시작했습니다.
서울 회원들과 본부 사무처 일꾼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날은 종로에서 거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2명 정도로 구성하여 '경량화, 효율화, 신속기동화'한 캠페인이였습니다.
농성을 하면서 시도해본 것으로 많은 수가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산기지 이전비용 전액 한국부담 반대라는 우드락 선전물을 보시고
시민들이 알아서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만큼 용산협상의 문제점을 시민들이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는 이날도 1인시위를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했습니다.
중앙청사 출입차로에 자리잡고 들어오는 정부관계자들에게 굴욕협상 반대를 알려나갔습니다.
지나는 시민들에게는 유인물을 나눠주며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굴욕협상을 시민들의
힘으로 바로잡자고 호소하였습니다.
걸어오면서 1인시위 피켓을 유심히 보시더니 유인물을 받아들고 "수고하십니다!"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농성대오는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농성을 진행했습니다.
5,000~12,000명의 주한미군 감축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축을 반영하여 협상이 진행되어야 함과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국민들의 뜻에 따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상을 연기해야함을 8차 미래한미동맹회의 협상대표단 출국과 맞물려 더 간곡히 호소하였습니다.
우리는 5월 6~7일 8차회의가 끝나는 날까지 한미당국의 협상의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가서명을 한다면 국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합니다.
어제와 다르게 이날은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울창한 가로수의 잎들이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날씨의 변화만큼이나 가로수가 하루가 다르게 울창해지는 것 만큼이나
굴욕적 용산협상을 바로잡겠다는 국민들의 힘또한 커지고 있다는 것을 믿으며
이날 농성을 정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