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7/05/15] 제92차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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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차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
2007-05-15 / 광화문 KT앞
“조국통일 가로막는 미국놈들 몰아내자”며 명동성당에서 할복 투신한 조성만 열사가 가신 지 19주년이 되는 날이다. 분단으로 고통 받는 한반도의 5월은 결코 계절의 여왕일 수 없다.
15일 낮 12시 광화문 미대사관 KT앞에서 무건리훈련장백지화추진위원회 등 10개 단체는 제92차 미대사관 앞 반미연대집회를 열었다.
첫번째 정치연설에 나선 범민련 남측본부 안신정 홍보위원장은 ‘전쟁예비물자(WRSA-K)의 문제는 주한미군의 전략적유연성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의 구조가 기동타격 중심으로 바뀌면서 예비물자를 비용을 들여서 까지 따로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안신정 홍보위원장은 ‘미국소유의 전쟁예비물자 중 99%가 탄약이며 규모는 60만t에 달하고 그중 90%는 20년 이상 장기 보관된 탄약이고 이중 폐기 대상만 20만t’이라며 이것의 폐기를 한국에 넘기려는 것이라며 ‘기지 환경오염에 노후탄약 폐기까지 한반도를 미군의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려 한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안신정 홍보위원장이 미군의 전쟁예비물자(WRSA-K)에 대해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제주의 군사기지 건설과 관련해서 평화네트워크 이준규 정책실장은 제주 해군기지건설사업은‘미국의 해양전략에 편승해서 대양 해군을 꿈꾸는 한국의 해군과 노무현대통령과 김태환지사의 기회주의가 만들어낸’것이라며 평화의 섬 제주도가 ‘분쟁의 섬, 전쟁의 섬’이 될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실장은 해군이 기지를 미군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미국의 이지스함, 항공모함, 핵잠수함이 제주를 기항지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못’한다며 ‘주한미군의 전략적유연성 합의와 상호방위조약에 의해 미군이 이곳을 사용할 것은 너무도 뻔’하고 이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도전’이라며 ‘만약 제주군사기지를 강행한다면 전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평화네트워크 이준규실장이 제주군사기지 ▶
건설과 관련한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또한 전시작전통제권 반환과 함께 진행되는 유엔사 임무조정 논의와 관련해서 평통사 미군문제팀 박종양부장은 ‘유엔사는 유엔헌장에 의해 만들어진 조직이 아닌 미국중심의 다국적군’에 불과 하다고 말했다. ‘1975년 이미 해체를 결의한 유엔사는 현재는 허울뿐인 유령사’라고 꼬집었다. 박부장은 ‘유엔사 강화의 의도는 전쟁억제, 방어 및 정전협정 준수를 위한 연합위기관리권한을 비롯한 제2의 CODA를 확보’하려는 데 있으며 ‘이를 통해 78년 연합사 창설이전의 권한을 갖고 일본에 있는 7개의 유엔사 후방기지의 이용권을 계속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며 작품 활동을 해오다가 구속된 이시우선생의 근황을 소개했다. 국가보안법을 인정할 수 없어 28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유엔사 해체를 위해 다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서울시연합 김규철 명예의장은 한국전쟁당시 미군에 의해 계획적, 조직적으로 저질러진 양민학살과 관련해서 연설을 하고 있다.

▲인천평통사 조승현회원이 제92차 미대사관앞 반미연대집회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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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 후면 이 땅의 민주주의와 자주통일을 위해 친미 반민주 군부에 맞서 목숨을 던져 싸운 민중의 항쟁이 벌어진 지 27주년이 된다. 오늘 집회는 민족의 자주를 위해 앞서 산화하신 분들의 뜻을 되새겨 침략적 한미동맹 폐기와 주한미군 없는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위해 각 영역에서 더욱 분투해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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