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10/03/03][3/1~2 일본 AASJA 한국투어] 무건리훈련장, DMZ, 평택미군기지, 매향리 폭격장 다녀왔습니다.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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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과 2일 양일간 일본 AASJA학생들과 무건리 훈련장, 비무장지대, 평택미군기지, 매향리 등을 둘러보는 기행에 함께 했습니다.

3월 1일 전날만 해도 봄인가 싶던 날씨가 눈과 비가 내리더니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봄을 찾아오는 것을 샘내는 꽃샘추위는 겨울날씨보다도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아침 9시 평통사 사무실을 출발하여 처음으로 미선이, 효순이 추모비를 찾아갔습니다.
박석진 무건리 훈련장 확장 반대 범국민 시민사회단체 대책위 상황실장의 사건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2012 미선이 효순이 추모비 다시세우기’ 활동에 대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은 주병준 무건리 훈련장 확장반대 주민대책위 위원장과 간담회를 하기위하여 직전초등학교 안에 있는 촛불행사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차가운 날씨로 인해 얼었던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차한잔과 난로 덕분에 좋은 분위기에서 간담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주병준 위원장은 무건리 훈련장 확장의 문제점과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고 실제로 훈련이 진행되는 훈련장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서 다음 장소인 ‘화석정’ 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화석정 에서는 민간인 통제구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파주 스토리사격장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였습니다. 차가운 강바람으로 인해 내용을 소개하는 사람도 내용을 듣는 일본 학생들에게도 조금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의 마지막 코스인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갔습니다.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정전협정의 해방구’라고 표현되는 한강하구를 직접 내려다 볼 수 있어 정전협정의 문제점과 한반도 평화협정체결의 당위성에 대하여 느낄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일본 학생들 덕에 4층 외국인 전용 관망대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로 번역된 동영상은 북에 대한 잘못된 내용이 포함되어 일본 학생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조승현 평통사 평화 군축팀 부장이 비무장지대에 대한 간단한 개요와 정전협정의 해방구로써의 한강하구가 가지고 있는 의미, 한반도 평화와 일본 학생들과의 관계, 등을 설명하고 전망대 내부 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3월 1일 기행을 마쳤습니다.

3월 2일 전날 보다는 따뜻하지만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입니다.
11시에 평택 서부역을 출발하여 미군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인한 피해현장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사고현장을 목격한 할아버지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피해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다음으로 K-6 캠프험프리 기지를 돌아보고 기지생성의 역사, 기지의 역할, 기지 주변 마을 주민들의 겪고 있는 어려움, 등의 설명을 듣고 다음 장소인 미군기지의 확장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미군기지 확장지역은 한창 성토공사가 진행 중 이었고 멀리 현재 문제가 심각한 주한미군 가족 임대주택(HHOP) 공사현장이 보였습니다.
농사준비를 위한 농기계가 움직여야할 땅에 커다란 포크레인과 화물트럭으로 가득한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추위에 떨었던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설렁탕 한 그릇과 일본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점심시간을 통해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바로 K-55 오산 에어베이스 기지를 둘러보면서 미군 탄약고의 위험성, 새로운 활주로 공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 페트리어트 미사일의 위치로 통해본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 주한미군 전투기의 소음피해, 등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마지막 코스인 매향리 폭격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마을회관 앞마당에 가득 쌓여 있는 폭탄이 매향리 폭격장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느끼게 했습니다.

매향리폭격장 패쇄에 가장 앞장서 싸워왔던 전만규 위원장으로부터 폭격장의 역사와 마을주민들의 투쟁과정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마을주민들이 주한미군과 정부를 상대로 한 싸움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저절로 주먹이 쥐어질 만큼 감동적이었습니다. 대책위 옥상에서 폭격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평통사와 함께 진행한 일정은 2일로 마무리 되었지만 AASJA 학생들의 투어는 3월 5일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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