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5] 보즈워스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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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방한에 즈음한 기자회견>
한미당국은 북과의 대화에 즉각 나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을 시작하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을 시작하라!
2011년 1월 5일 외교통상부 앞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4일) 방한했습니다. 보즈워스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지한 협상이 북한을 다루는 모든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합리적인 견지에서 이른 시기에 그런 것들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에서의 남북대화는 긴장완화의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남북한 대화의 진전가능성을 나타내는 공개적인 입장 천명들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정성과 지속성에 의심이 가지만 대화와 협상을 언급하는 미국 관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6자회담 및 북미대화, 남북대화의 발목을 잡는 모습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북한이 남북대화 테이블에 북 핵을 의제로 올리고 비핵화 의지를 분명한 행동으로 보여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며 북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대화의 문도 아직 닫히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북한 동포들을 자유와 번영의 장정에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흡수통일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보즈워스 방한에 즈음하여 “한미당국은 북과의 대화에 즉각 나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협상을 시작하라!” 는 주제로 5일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취재 기자들의 관심 속에서 개최된 기자회견 취지발언을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이 했습니다.
유 팀장은 미국 관리들의 대화와 협상에 대한 언급에 대하여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소리지만 미국의 태도에 대해 진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그 근거로 “94년 제네바 합의 , 2005년의 9.19공동성명과 그 이행을 위한 2007년 10.3합의를 깬 주된 책임이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유 팀장은 또 “미국은 이명박 정부와 손잡고 대북강경책을 밀어붙였으며 '전략적 인내‘라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책으로 일관하여 시간을 낭비했다.” 라며 “제재와 압박을 중단하고 북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팀장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북미대화와 6자회담을 일관되게 방해하고 있으며 회피하고 있다.” 고 지적하면서 “6자회담 관련당사국들이 대화를 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남북대화 먼저 핵문제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집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 팀장은 일관되게 이명박 정부가 대화와 협상을 방해하고 회피하는 이유에 대하여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에 비핵화와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60년동안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줬던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근거가 위협당하기 때문이다.”라며 “이명박 정부는 사적인 이익을 버리고 민족의 이익을 위해 대화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 고 주장하였습니다.
△ 미국은 당장 북과의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기자회견 마지막으로 명진 평통사 지도위원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4일 발언이 "정확하지 않다(not exactly what he said)"고 정정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명박 정부의 항의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 국무부가 보즈워스의 발언을 정정한다면서 한 얘기의 핵심도 보즈워스의 발언과 같은 것입니다.
기를 쓰고 북미대화와 6자회담을 가로막으려는 이명박 정부의 행태가 거의 발작적인 수준인 것 같습니다.
△ 취재진의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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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관련 <통일뉴스. 기사를 아래에 첨부합니다.다음 주는 한미일 정부가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합니다.날씨는 쌀쌀해지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활동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미 국무부, '보즈워스 발언' 정정 해프닝
2011년 01월 05일 (수) 11:36:39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미 국무부가 4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4일 발언이 "정확하지 않다(not exactly what he said)"고 정정하고 나섰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방한하면서 "진지한 협상이 북한을 다루는 모든 전략의 핵심(the heart of any strategy)에 있어야 하며 상당히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미가 밝혀온 대화-제재 투트랙 접근에서 대화쪽에 방점을 두고 조기 회담 재개를 촉구한 것으로 읽혀졌다.
이에 대해, 한국측 당국자들은 개인적 의견이라는 단서를 달아 이날 저녁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고 미국은 국무부 차원에서 한국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발언은 정확하지 않다"면서 다소 장황하게 해명했다.
"진지한 협상이 북한을 다루는 전략의 핵심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음을 분명히 했으며 동시에 대화는 건설적이어야 하고 대화를 위한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북간의 긴장완화, 도발 중단, 진지한 2005년 9.19공동성명 준수 등 북한으로부터 구체적 조치를 보기를 원한다."
'협상이 대북전략의 핵심'이라는 표현은 고수하면서, 실제로 대화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성의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발언이 취소 또는 수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23 '연평도 포격' 직후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남북 모두의 자제'를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한국측의 항의로 미 국무부가 '보즈워스의 발언은 미국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시에도 미 국무부는 약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주한미대사관측에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대사관 관계자는 "배경은 모른다. 그런 지침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번 순방에서 주목적지는 서울이 아니라 베이징"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미.중은 지난 8~9일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 16~21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방북을 통해 북한측이 동의한 국제원자력기구(IAEA0 사찰단 복귀를 고리로 대화과정을 재개하는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도 4일 "우리(미.중)는 세계, 지역,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많은 공통의 이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전을 위해 우리(미국)는 중국측과 매우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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