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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2]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활동 보고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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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2]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활동 보고
이른 아침부터 저녁에 있을 '제주 해군기지 반대, 노동자 평화 문화제' 준비를 위해 해군기지 반대 강정주민대책위원회 고권일 위원장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동네 구석구석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현수막도 달고 투쟁분위기를 고양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마을에서 만나는 주민들마다 저녁 7시까지 해군기지 공사현장 맞은편 잔디축구장에서 '해군기지 반대 평화문화제'가 열리니 꼭 참석해주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김종일 현장팀장도 주민들과 함께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주민들의 참석을 당부합니다. 그동안 닫혀있었던 주민들도 마음도 서서히 열리는 것을 체감합니다. 이렇게 마을 분위기가 반대주민대책위의 활동으로 서서히 해군기지 반대투쟁의 열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김종일 현장팀장은 제주도범도민대책위원회 소속 주요 단체와 대표들에게 연락을 하면서 간담회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에 이어 현 우근민 도지사에 이르기까지 제주도민의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사실상 해군기지 건설을 묵인 방조하고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입니다. 현재 해군기지 찬성이 53% 반대가 37% 정도인데, 그동안 제주도범도민대책위를 비롯 반대주민대책위의 도민여론활동이 충분치 않았음에도 이 정도의 여론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결코 비관적인 상황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도 내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집중적으로 해군기지 반대 여론활동에 전념하기만 한다면 반대여론이 다수가 되게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저녁 6시 30분부터 광주전남 평통사 실무자들이 중심이 되어 평화문화제 행사장 입구에서 평화협정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시 평통사 회원답다 싶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도 여러 노동자들과 아이들이 서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군지기 반대를 넘어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주한미군 내보내는 평화협정 체결'이 선결과제임을 깨닫게 합니다.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무려 1,300명이나 강정마을을 찾았습니다. 이에 덩달아 강정마을 주민들도 신바람이 났습니다. 어제 오늘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는 해군당국과 정부기관에서 얼마나 노심초사하고 있을까 짐작이 갑니다. 이제 강정 해군기지 반대투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해군기지 결사반대' 깃발을 들고 많이 참가했습니다. 주민들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모든 참가자들이 '해군기지 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왜 노동자 민중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주역인지를 잘 알겠습니다. 평화문화제는 시종일관 재미와 감동, 웃음과 참가자의 해군기지 결사반대의 전의를 가다듬기에 충분했습니다. 참가한 주민들은 고무되었고 노동자들에게, 시민사회단체 참가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진심으로 전했습니다.
저녁 10시부터 강정마을 의례회관 뒷풀이에서 주민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모처럼만에 해군기지 반대투쟁 승리의 희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승리할 때까지 싸우자"며 모두 결의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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