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의 거점이 될 광명역에서 출발! 시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서울에 입성한 60일차 행진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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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차(7/7) 행진 구간 : KTX 광명역 ~ 금천구청
남북철도의 거점이 될 광명역에서 출발! 시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서울에 입성한 60일차 행진
KTX 광명역 앞에서 출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7월 7일, 서울구간의 첫번째 행진날인 오늘은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서울 금천구청까지 행진했습니다. 높은 습도와 더위에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은 비지땀을 흘렸지만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으로 힘차게 행진했습니다.
오늘 행진에는 철도노조, 기아차노조, 기아차비정규지회, 민주노총 서울본부, 광명역 범시민대책위,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 예수수도회 수녀님, 전두환심판시민행동, 한국전쟁전후 피학살자 유족회, 광주 여성민우회, 통일의병, 통일바루, 평화철도, 광주, 목포, 순천, 서울, 대구 성남용인 평통사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오늘 행진에는 광명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아차노조 조합원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노동자가 앞장서서 남북철도를 연결하고 남북통일에 앞장서자는 마음으로 행진에 참여했다고 소개한 기아차노조는 오늘 행진 마무리까지 참여하고, 행진단에게 점심식사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코로나 확진 숫자가 급증하면서 어쩔 수 없이 참가를 포기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신청자 수보다 실제 참석한 인원이 적었는데,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이들의 경우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더 민감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전 안내를 통해 참가자들이 행진이 방역대책을 마련한 속에서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참가자들이 가질 수 있는 우려들을 해소해주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행진단은 정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의 발열체크와 명부 작성, 행진과 휴식 등에서도 2m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점검 나온 관계자들이나 경찰들도 '이대로 하면 된다', '문제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위중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조정되는 경우를 대비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까지는 행진참가자 모두가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할 수 있게 안내를 철저히 하며 행진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야 하겠습니다.
한반도 조형물 옆에서 KTX광명역 출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행진 출발에 앞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 평화 대행진 KTX 광명역 출발식을 했습니다. 남북철도가 연결이 되면 KTX광명역은 남북철도의 거점이자 국제역이 될 것이기에 오늘 행진의 의미가 컸습니다.
철도노조 최명호 서울지방본부장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이제 서울권에 돌입했다"며 "그동안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행진한 행진단의 마음이 국민들에게 전달 되었을 것"이라며 "서울 시민들에게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철도연결의 마음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의 서울 입성을 축하했습니다. 또한 "쪼개진 SRT와 KTX를 통합하는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기아차 노동자를 대표해 기아자동차 최병태 지부장은 "남북의 철도 연결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대한민국 경제가 동북아로 성장하는 시발점이며 대한민국 정치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습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남은 기간동안 국제관계에서 좌고우면할 것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해 결단하고 힘차게 남북철도연결 사업을 진행해야한다"고 촉구 했습니다.
또한 최 지부장은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노동자 민중이 앞장 서서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 길이 노동자 민중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이 사회의 정치와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기아차지부도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결의를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은 "오늘 남북철도잇기 행진의 시작이 광명역이라는 소식에 가슴이 뛰고 설레기도 했다"며 "남북철도잇기 행진을 보니 남북철도연결의 꿈이 이뤄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또한 남북고속철도연결 타당성 조사를 국회에서 진행하게 된 소식을 전하며 행진단을 응원했습니다.
평화철도 권영길 이사장은 "남북평화의 초석이 될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이 4월 27일 부산역을 출발에 오늘 드디어 광명역 앞에 왔다"며 "7월 27일까지 임진각까지의 나머지 기간도 힘차게 걸어 반드시 남북철도를 이어내고 한반도의 평화가 올 수있도록 행진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행진단은 다함께 "철도를 잇자! 남북을 잇자! 평화의 생명줄 남북철도를 이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광명역 출발식을 마무리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환영하고, 남북철도 연결을 염원하는 광명 시민들이 내건 환영 플랜카드
한편 광명역에는 남북평화철도를 염원하는 광명시민들이 남북철도잇기 대행진단을 환영하고 응원하는 플랜카드도 걸려있었습니다. 남북철도연결의 염원이 광명시민들에게도 널리 퍼져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60일차 행진에 나선 남북철도잇기 행진단
출발식을 마무리하고 행진단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9인으로 행진대열을 끊어 거리두기를 하며 행진에 나섰습니다. 광명역을 지나 도심을 지나며 행진단은 광명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광명시민들은 손을 흔들어 행진단을 응원해주기도 하고 "남북철도는 이어져야 한다. 그런데 방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렇게 노력해주니 고맙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행진단은 시민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더 힘차게 행진했습니다.
간혹 행진단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거나 욕을 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남북철도잇기 참가자들은 우리의 행진이 남북철도연결과 평화 통일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행진의 종착지인 금천구청 앞에서도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을 환영합니다.'라는 환영 플랜카드를 들고 금천구 주민들이 행진단을 맞이 했습니다. 금천구민들의 환영에 행진단은 함께 손을 흔들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남북철도잇기 행진단을 응원하는 시민들
오늘 점심은 기아차 노조에서 제공했습니다.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휴식도 취하고 점심식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제약되어 있어 좀 먼 거리까지 되돌아가는 일도 있었지만 행진단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시원한 실내에서 열을 식힌 후 다시 오후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기아자동차 본사 앞에 도착한 행진단
오후 행진은 광명시를 지나 서울 금천구로 행진했습니다. 서울로 들어서는 길에 행진단은 "철도 잇자! 남북 잇자!"를 외치며 힘을 모았습니다. 특히 광주 여민회 회원들이 행진을 하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행진단의 흥을 돋아주었습니다. 행진단은 덕분에 더욱 재밌고 신나게 행진할 수 있었습니다.
행진을 더욱 신나게 만들어준 광주 여민회 회원들
금천구로 들어선 행진단은 사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한 후 마지막 종착지인 금천구청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행진단은 하루 행진에 참여한 소감을 나눴습니다.
행진단을 응원나온 금천구민들은 "금천구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세상이 어지럽고 정세가 요동치는 이때 자주평화통일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할 때"라며 "남북철도연결로 평양으로, 만주로, 시베리아로, 유럽으로, 평화의 길을 넓혀나갈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행진에 내일 함께 걷겠다"고 행진 참여를 결의했습니다.
서울평통사 회원들은 "조금은 덥고 힘들지만 시민들을 만나는 과정이 소중했다"며 "서울/경기북부구간까지 앞으로 20일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열심히 함께 하겠다"고 서울구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멀리 순천, 광주, 목포에서 온 회원들은 "남북철도가 연결되서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통일은 민중의 한을 푸는 일이며, 남북철도행진은 남북통일열차에 몸을 싣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통일이 되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구평통사 회원들도 "올때마다 힘들지만 감동한다"며 "임진강까지 얼마 남지 않아 벅찬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소성리는 불법 사드 철거 투쟁을 매주 전개하고 있다. 소성리 불법 사드 철거 투쟁에도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60일차 행진을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이 소감을 나누고 있다.
성주김천 사드반대 대책위 회원들은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인 사드철거를 위해 성주 김천 주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남북철도연결, 한반도평화의 걸림돌인 사드를 뽑아 남북철도연결의 디딤돌로 바꿀 수 있도록 힘차게 투쟁하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민족통일추진본부 교육을 받은 이들의 모임인 통일바루 회원들은 "다음에도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꼭 참여하겠다"며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한반도 통일과 평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습니다. 또한 통일의병 회원들도 "행진단이 임진각에 도착하는 7월 27일까지 가능한 날짜에 함께 하겠다"고 참가 결의를 밝혔습니다.
60일차 행진 마지막 장소인 금천구청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행진단
참가자들은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다함께 사진을 찍고 60일차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금천구청 앞에서 서울 행진 발대식을 하고 행진을 시작합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편 오늘 행진을 통해 3명이 평통사 회원으로 가입을 해주셨습니다. 환영합니다~
*남북철도잇기 서울/경기북부 구간 행진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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