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연결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 64일차 행진

관리자

2021-07-14 17:55:47

64일차(7/14) 행진 구간 : 서울역(서부역) ~ 청운동사무소,
1인 시위 장소: 청와대 앞, 미대사관 앞, 청운동사무소

남북철도연결을 위한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 64일차 행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행진을 1인시위 형식으로 변경해 미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 뉴스)

7월 14일(수) 64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기존의 행진 방식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 맞게 변경하여 진행했습니다. 청와대, 미대사관 앞 거점 1인시위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중 진행하고, 서울/경기북부 행진코스의 도착지에서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인시위(화요일 제외)를 진행합니다. 또한 기존의 서울/경기북부 행진코스를 혼자 걷는 1인 행진도 결합해 진행합니다.

소규모 행진 참가자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청운동사무소 방향으로 걷고 있다 (사진출처: 뉴스1)

오늘은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평통사 회원들, 평화철도 회원들이 청와대, 미대사관 앞 1인시위와 행진 코스 마지막 지점인 청운동사무소 1인시위를 진행하고, 서울역(서부역) ~ 청운동 사무소까지 걷는 1인 행진도 이어나갔습니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태양열에 줄줄 땀이 흐르는데도 남북철도 잇기와 평화 통일을 향한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망은 무더위를 충분히 극복하는 듯 했습니다.

청와대 앞 1인시위를 진행하는 철도노동자

청와대 앞 1인시위는 창동차량지회, 수서차량지회 철도 노동자들이 진행했습니다. 행진에 가장 앞장섰던 철도 노동자들이 오늘은 청와대 앞 1인시위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즉각 철도연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등줄기에 땀이 흐르지만 남북철도잇기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묵묵히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1인시위 교대를 위해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들어가려는 철도노동자를 경찰이 막아서는 일도 있었습니다. 교대를 하기 위해서는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는 사람이 피켓을 들고 청운동사무소 앞으로 나와 교대 하라고 막무가내로 제지했습니다. 이와 같은 경찰의 임의적인 제지에 철도노동자들은 아연실색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철도노동자들이 서로 1인시위 사진을 찍기위해 1인시위 장소로 이동하는 것 조차 경찰이 막아 1인시위 사진을 찍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방역법을 철저히 지키며 거리두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의적인 기준을 들어 시민의 통행권까지 막는 경찰의 행태는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미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평통사 회원들

미대사관 앞 1인시위는 평통사 회원들이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에게 우리의 내용을 알리기 위해 11시부터 1시까지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미대사관 앞 1인 시위에 나선 서울평통사 회원은 "미대사관 앞 1인시위 장소 인근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버스를 타러 오가는 시민들과 버스 승객들이 피켓 내용을 유심히 보고 갔다"며 "우리의 내용을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는 1인시위였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예전에 철도잇기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를 보고 "좋은 일 한다. 꼭 철도잇기 행진에 참여하겠다"며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동참 의사를 밝혔던 한 시민이 미대사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서울평통사 회원을 응원하고 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성조기와 태극기 등으로 꾸민 차량을 몰고 지나가던 시민이 차를 세워 내리더니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참가자에게 자리를 옮기라고 시비를 걸어 근처에 있던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청운동사무소 앞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

행진코스의 마지막 장소 1인시위 진행을 맡은 서울교통공사노조에서는 오늘 서울역(서부역)부터 시작한 행진의 마지막 장소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방화차량지회, 모란차량지회 궤도 노동자들은 남북철도를 하나로 잇자! 라는 피켓을 들고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우리의 내용을 전하기 위한 1인시위를 이어나갔습니다.

소규모 1인 행진을 진행하는 참가자들

오늘 행진 코스인 서울역(서부역) ~ 세종로 공원 ~ 청운동 사무소까지 1인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오늘 1인 행진은 10시 서울역(서부역)을 출발해 3명이 거리두기를 하며 청운동 사무소까지 걸어갔습니다. 행진 물품을 들고 피켓을 메고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온몸으로 홍보를 하며 걸었습니다. 행진 중간에 참여한 참가자는 중간 중간 인증샷을 찍기도 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행진을 할 수 없지만 행진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은 1인 행진도 의미있게 진행했습니다.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비록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행진 방식대로 진행할 수 없지만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여러 방안으로 찾아 남북철도연결을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7월 27일 임진각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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