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도 막지 못한 남북철도잇기에 대한 열망으로 진행된 66일차 행진

관리자

2021-07-16 16:27:21

66일차(7/16) 청와대 앞, 미대사관 앞, 성신여대입구역 1인시위
동대문역 ~ 성신여대입구역 1인 행진

불볕더위도 막지 못한 남북철도잇기에 대한 열망으로 진행된 66일차 행진

7월 16일(금) 66일차 남북철도잇기 대행진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 맞게 1인시위와 1인행진으로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연일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도 남북철도연결을 향한 식지 않는 마음으로 1인시위와 1인행진을 통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청와대 앞 1인시위를 진행하는 철도노동자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는 오늘도 철도노조 노동자와 서울교통공사노조 노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남북철도연결의 가장 앞장서서 나서고 있는 철도, 서울교통공사 노동자들은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더위도 잊은 채 문재인 정부에게 남북철도연결과 판문점 평양선언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미대사관 1인시위를 진행한 서울평통사회원들

또 다른 1인시위 장소인 미대사관 앞도 그야말로 그늘 한점 없이 내리쬐는 태양빛에 그대로 노출되는 곳입니다. 그나마 간간히 바람이 불어 숨통을 조금 틔워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미대사관 앞 1인시위는 미국의 대북제재해제를 촉구하며 서울평통사 회원들이 진행했습니다. 특히 멀리 여주에 거주하는 서울평통사 회원이 1인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노동자들이 성신여대입구역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 행진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성신여대입구역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 노동자들이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했습니다.

66일차 1인행진에 나선 참가자들

한편 1인행진은 동대문역 6번 출구에서 출발해 신설역과 혜화역을 지나 성신여대입구역에 도착하는 코스로 진행했습니다. 오늘 행진에 참여한 10여명의 참가자들은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행진했습니다. 그러나 불볕 더위 때문인지, 거리두기 4단계의 영향인지 거리에는 시민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간혹 행진단을 응원하는 시민을 만날 때면 힘이나기도 했습니다. 한 낮의 뜨거운 태양 아래 진행된 1인행진이었지만 참가자들은 깃발을 힘껏 흔들고 피켓을 들어 남북철도잇기의 내용을 알리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행진 참가자들은 주요 역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신호등을 기다리는 동안 잠깐의 피켓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1인행진임에도 불구하고 행진을 하는 사람들에게 70미터 간격을 두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경찰의 임의적인 제지로서 시민들의 기본권과 통행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의 오후 6시 이전 4인 이상 사적 모임을 허용기준에 따르더라도 1인 행진 참가자 간 70미터 거리두기로 분리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경찰은 방역절차를 철저히 지키며 걷는 1인행진 참가자들을 방해할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경찰의 이러한 근거없는 요구에 1인행진에 참가한 서울평통사 회원은 불편한 다리때문에 빠르게 걸을 수 없어 멀어지는 행렬을 놓쳐 길을 헤멜까 걱정하기도 하고, 서울 길이 낯선 성남용인에서 온 참가자도 길을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행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들을 만나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호등을 기다리며 피켓팅을 하는 행진 참가자에게 30대 젊은 시민이 피켓을 유심히 보며 인사를 하고 남북철도잇기를 응원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 참가자는 다음주 행진에도 참가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홍대역 6번출구 경의선 숲길에서 2시~ 5시까지 서울평통사 회원들과 평통사 청년회원들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1인행진도 진행됩니다. 성신여대입구를 출발해 안국역으로 행진을 이어갑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7/12~25)기간 동안 남북철도잇기 대행진 참여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