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2004/07/25][농성 5일째, 7/23] 굴욕적 용산협상 타결 원천무효! 망국협상대표단 처벌!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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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워싱턴 발 비보가 전해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한미당국이 10차 FOTA회의에서 용산협상의 타결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협상단의 수석대표인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은 한국의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은 성공 적인 협상이라 당당히 얘기합니다. 저 당당함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이전비용 전액을 우리가 지불하지 않기로 했는지, 평택에 대규모 대체부지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 굴욕적인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타결됐다. 미국의 요구를 거의 다 수용한 채 말이다.
평통사와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는 23일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굴욕협상의 무효를 선언했다.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굴욕협상의 내용조차 모르거나 아니면 사탕발림으로 협상의 굴욕성을 잠재울려고 하는 도저히 한국사람으로는 여겨지지 않는 국방부, 외통부 북미국, NSC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 겠습니다.
오전 농성에는 어제 밤샘농성을 힘차게 벌인 평택대책위 상임대표 신용조 위원장님을 비롯 한 농민분들과 평통사 김종일 사무처장을 비롯한 전북, 인천, 서울 평통사 회원들, 1950년 미군 이리역 폭격 희생자 유족회 이창근 회장님, 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청와대 앞에서의 1인시위는 문정현신부님이 수고하셨습니다.

△ 청와대 앞 일인시위를 하고 있는 문정현 신부님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굴욕협상의 타결 소식을 접한 문신부님은 손에 든 책을 떨어뜨릴 정도로 놀라시며 '이놈들, 이놈들'을 연발하셨습니다. 굴욕적인 용산협상 타결! 정녕 너희들이 나라를 망칠셈이냐!! 국민의사 수용없는 타결 원천 무효!라는 피켓처럼 미국의 강요와 이에 자발적 굴종주의를 보여준 현 정부당국의 행태에 분 노의 마음을 담아 1인시위를 하셨습니다.

△ 일년 중 가장 더운 대서가 하루 지난 오늘 역시 무더웠다.
따끈따끈하게 달궈진 보도블록 위에 찬 물을 끼얹으며 농성을 강행한 회원들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오후 농성은 3시 굴욕적 용산기지 이전협상 타결 무효선언 기자회견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 니다. 기자회견에는 한상렬 통일연대상임대표, 홍석영 주미철본공동대표, 이관복 박정희기념관건 립반대상임대표, 권오헌민가협양심수후원회회장, 고유경 주미본간사와 사무국활동가, 김관철 우경복 파주녹색모임, 박준도 사회진보연대 사무처장, 최예륜 정책부장, 이용길 불교통일연대, 박석민 민주노총사무차장, 김판태 민노당 정책연구위원, 박인호 인천공대학생회부회장과 학생들, 홍 근수 평통사상임대표, 진관, 변연식공동대표 홍대극, 강순정 고문을 비롯한 서울, 인천, 부천 평통사 회원들과 미군기지확장반대 이호성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평택농민들이 대거참여했습 니다.

△ '굴욕적인 용산협상 무효다!'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기자회견은 규탄의 목소리가 공통적으로 울리었고 타결의 비보를 투쟁의 밑거름으로 더 힘 찬 투쟁으로 굴욕협상을 중단시켜 나가자고 결의를 모아나갔습니다. 굴욕협상을 한 정부당국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모아 중앙청사 현판에 계란을 던지며 제발 농민들은 편안히 농사일에 전념하고 사회단체는 다른 사회발전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염원을 했습니다. 이런 소박한 염원마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분노한 민중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도 깃들여져 있는 상징의식이었습니다.

△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정부중앙청사를 향해 분노의 함성을 지른 뒤 달걀세례를 퍼부었다.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 계란으로 범벅이 된 정부중앙청사 현판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정부중앙청사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농성장소인 외통부로 가는 도중 경찰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기자회견은 끝났으니 삼삼오오가라"며 시비를 걸더니 급기야는 사방에서 둘러싸고 불법집회 어쩌고 하며 위압감을 조성했습니다. 정보과장이 바뀌어서 그런지 위협적이고 고압적인 자세, 감정을 자극하는 언사, 집회신고 불허 등 최근 종로경찰서에서 보여주는 행태는 노골적 권위주의의 잔재를 볼 수 있습니다. 강압적 태도 종로경찰서 규탄한다!

△ 외통부까지 행진을 하려던 참석자들이 경찰에 갇혀 있다.
[사진 -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외통부 앞에서는 퇴근 시간에 맞춰 규탄집회를 열고 용산협상 타결의 위험성과 반드시 막아 내겠다는 의지를 모아냈습니다. 그리고 이틀째 밤샘 노숙투쟁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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